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우리는 서로의 온기로 연결됩니다.
이번 달 센터는 법적 성별정정을 돕는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로봇 수술의 첫걸음, 국제학회에서의 만남, 그리고 추모와 연대의 광장까지 —
다양한 현장에서 “존중받는 몸, 안전한 의료, 함께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슬기로운 성별정정툴킷 사용법

혼자서도 법적 성별정정, 가능할까요?

이번 11월 스마트Q에서는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가 제작한 「성별정정툴킷」을 직접 다루며, 실제 절차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강의는 조각보 객원활동가이자 법학 박사 이승현 강사님이 진행합니다.

법적 성별정정의 흐름부터 서류 준비 요령, 그리고 정정 후 행정 절차까지 —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여정을 주체적으로 계획하는 법을 익혀보세요.

✔ 혼자 준비해도 든든한 이유
✔ 믿을 수 있는 최신 정보
✔ 실제 경험이 담긴 노하우

닉네임으로 무료 사전등록 가능

📅 2025.11.24(월) 저녁 7–8시
💻 온라인 줌미팅

한국의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경험한 성별확정의료의 효과가, 데이터로 처음 증명되었습니다.

LGBTQ+센터 김결희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KITE 연구팀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성별확정수술을 받은 382명의 건강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 94.2%가 성별 표현이 개선되었다고 답했고

• 91.0%는 삶의 질이,

• 88.9%는 정신건강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생식샘 제거술과 가슴·유방 수술의 만족도가 높게 보고되며,
의료적 개입이 성별위화감 해소를 넘어 자존감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논문은 한국 트랜스젠더·성별다양성 인구의 건강과 의료 경험을 추적하는 KITE 코호트 연구의 첫 성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기관 기반의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2025년 11월호) 에 게재되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제주, 그 바람 속에 다채로운 존재들이 함께했습니다.
LGBTQ+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퀴어프라이드 부스에 참여했답니다!

산지천을 따라 이어진 무지개 행렬 속에서 센터는 성소수자 전문 진료영역을 소개하고, 제주 지역의 성소수자분들과 건강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 같은 연대로” — 올해의 주제처럼 단단하고 따뜻한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기를!! 🌈

센터의 성별확정수술팀이 단일공(Single Port) 다빈치 SP 로봇 복막 질형성술의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배꼽 안쪽, 단 한 곳의 작은 절개로 시작되는 이번 수술은
성형외과, 외과, 비뇨의학과가 동시에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수술 시간과 마취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회복 또한 훨씬 빨라졌습니다.

정확함과 안전함, 그리고 환자 한 사람의 몸을 향한 세심한 존중 —
이 세 가지를 중심에 두고 이루어진 변화입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다학제 협력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존중받는 성별확정의료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

올해 PRS Korea 2025 국제학술대회에는 특히 성별확정수술 관련 세션이 4개나 별도로 마련되며, 젠더확정의료가 국제 학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이선영 교수는 KITE 연구를 바탕으로 성별확정의료를 받은 한국 트랜스젠더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발표했고, 김결희 교수는 로봇 복막 질형성술의 임상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센터 의료진은 학회 기간 동안 스페인, 미국,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성별확정수술 전문의들과 교류하며 수술 기법과 연구 협력의 가능성을 나누었습니다. 이 만남들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존중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성별확정의료”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매년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혐오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폭력과 차별에 맞서 연대를 다짐하는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입니다.
올해는 11월 22일 토요일 15시,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에서 다양한 인권 단체와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집회가 열리며, LGBTQ+센터도 공동주최 단위로 참여합니다.
단지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함을 다시 새기는 자리.

그곳에서 센터의 깃발을 찾아주세요 🕯️